이번 주만큼 반대매매라는 단어를 자주 본 적이 없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10월 14일 하루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893억원으로, 7월 31일 1,220억원 이후 가장 컸다. 13일과 15일 급락장 마감 브리핑을 쓰면서 반대매매 기사를 몇 번이나 붙여 넣었다. 그때마다 표 속 숫자 하나가 누군가의 계좌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893억원은 10월 14일 하루 미수금과 관련해 장 시작 동시호가에서 주인 의사와 상관없이 처분된 주식의 합계다.
15일 장은 숫자부터 거칠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7.57% 빠지며 5,554.22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닥도 7.65% 내린 760.82로 장을 마쳤다. 16일 금요일에는 코스피가 2.05% 오른 5,668.05, 코스닥은 4.46% 오른 794.78로 반등했다. 차트만 보면 한숨 돌린 하루처럼 보인다.
그런데 반등 하루로 정리될 일은 아니다. 미수는 결제일 다음 영업일 아침에, 신용융자는 추가 담보 납부 기한을 넘긴 뒤에 집행되니 반대매매에는 대개 시차가 있다. 신용융자도 담보비율이 120% 밑이면 당일 안에 채워야 하는 예외가 있다. 15일에 담보가 깨진 계좌라면 16일 반등이 그 계좌를 안전권까지 되돌려 놓았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기준일: 2026년 10월 16일 조회 · 대상: 미수거래·신용융자 반대매매 · 수치: 금융투자협회 집계 보도와 증권사 신용거래설명서
OJUO 핵심 요약
- 10월 14일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는 893억원으로 7월 31일 이후 최대였고, 미수금 대비 비중은 7.2%까지 올랐다.
- 미수거래는 결제일(T+2) 미납이면 T+3 아침, 신용융자는 담보비율 140% 미달 뒤 통상 D+2에 팔린다.
- 자기자금 400만원+신용융자 600만원 가상 예시에서 담보비율이 정확히 140%가 되는 주가는 8,400원(매수가 대비 −16%)이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담보 요구가 시작된다.
반대매매
반대매매 비중
융자 잔고
담보유지비율
자료: 금융투자협회 집계(연합인포맥스·파이낸셜뉴스·한국일보·뉴시안 2026.10.15 보도), 금융투자협회 신용거래설명서.
반대매매 뜻: 미수거래와 신용융자는 팔리는 시점이 다르다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돌려받으려고 투자자 동의 없이 계좌의 주식을 강제로 파는 것이다. 빚투라는 말로 한데 묶여 불리지만, 실제로는 미수거래와 신용융자 두 갈래가 있고 팔리는 조건과 시점이 꽤 다르다. 이 차이를 모르면 “어제 반등했는데 왜 오늘 팔렸지?” 같은 혼란이 생긴다. 하나씩 보자.
| 구분 | 미수거래 | 신용융자 |
|---|---|---|
| 무엇을 빌리나 | 결제대금 (T+2까지) | 주식 매수 자금 (상환기간 내) |
| 팔리는 기준 | 날짜: 결제일 미납 | 비율: 담보유지비율(보통 140%) 미달 |
| 유예 | 없음 | 추가담보 요구일부터 1영업일 (120% 미만은 당일) |
| 집행 시점 | T+3 장 시작 전 동시호가 | 통상 D+2 장 개시 동시호가 처분 (미래에셋: 익익영업일 08:40경 자동 주문 접수) |
| 처분 가격 | 증권사 기준에 따름 | 수량은 전일 종가 −15% 기준 산정(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은 종목군별 −15~20%), 하한가 처분 가능 |
출처: 금융투자협회 신용거래설명서, 한국투자증권 신용거래설명서, 미래에셋증권 안내, 토스증권 공지. 세부 기준은 증권사마다 다르다.
미수거래 반대매매
미수거래는 주식을 살 때 결제대금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결제일에 채워 넣는 방식이다. T일에 매수했다면 결제일인 T+2까지 대금을 다 넣어야 한다. 결제일까지 돈을 못 넣으면 T+3일 장이 열리기 전 동시호가에서 반대매매가 나간다. 주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날짜가 지났으면 팔린다는 점에서 기계적이고, 그래서 더 무섭다.
신용융자 반대매매
신용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그 주식과 현금을 담보로 잡히는 구조다. 여기서 기준은 날짜가 아니라 담보비율이다. 담보비율이 최저 담보유지비율, 일반적으로 140% 밑으로 내려가면 증권사가 추가 담보를 요구한다. 요구일로부터 1영업일 안에 채워야 하고, 120% 미만이면 당일 안에 채워야 한다. 못 채우면 일반적으로 D일 미달과 추가 담보 요구, D+1 납입기한을 거쳐 D+2일에 반대매매가 집행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익익영업일 오전 8시 40분경 자동으로 주문이 나간다고 안내한다.
신용융자 반대매매가 나가기까지
- D일: 담보비율 140% 미달증권사가 추가 담보 납부를 요구한다. 120% 미만이면 당일까지다.
- D+1일: 납부 기한현금 입금, 일부 상환, 보유 주식 매도 등으로 담보비율을 회복해야 한다.
- D+2일: 반대매매 집행장 시작 전 자동 주문이 접수되고, 장 개시 동시호가에서 필요 수량이 처분된다. 120% 미만이면 납부 기한이 당일이라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신용거래설명서 사례를 단순화한 개념도입니다. 실제 기한은 증권사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숫자로 본 10월 반대매매
금융투자협회 자료로 10월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을 따라가 보면 속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10월 8일 약 64억원이던 금액이 12일 271억원, 13일 594억원, 14일 893억원으로 불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합계만 약 1,758억원이다.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누적은 매체에 따라 2,683억원 또는 2,533억7,900만원으로 보도됐다. 어느 쪽 집계를 쓰든 보름이 안 돼 쌓인 숫자라는 점은 같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 (억원)
출처: 금융투자협회 집계(연합인포맥스·뉴시안·파이낸셜뉴스·한국경제 2026.10.15 보도). 10/8은 63억5,900만원을 반올림했다. 비교 기준 7/31은 1,220억원.
금액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비중이다. 미수금 가운데 실제 반대매매로 넘어간 비중이 12일 2.7%, 13일 5.6%, 14일 7.2%로 뛰었다. 7월 31일 반대매매 금액은 1,220억원으로 이번보다 컸지만, 비중은 7.1%로 이번 14일이 더 높다. 금액은 그때보다 작아도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의 비중은 더 높아졌다는 얘기다.
| 날짜 | 실제 반대매매 | 미수금 대비 비중 | 위탁매매 미수금 |
|---|---|---|---|
| 10월 12일 | 271억원 | 2.7% | 1조634억원 |
| 10월 13일 | 594억원 | 5.6% | 1조2,415억원 |
| 10월 14일 | 893억원 | 7.2% | 1조3,575억원 |
| 7월 31일 (비교) | 1,220억원 | 7.1% | – |
출처: 금융투자협회 집계 보도(연합인포맥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일보, 비즈워치, 뉴스인, 한국경제, 2026.10.15). 10월 1~14일 누적은 2,683억원(뉴시안·뉴시스)과 2,533억7,900만원(한국경제)으로 매체별 차이가 있다.
이상한 숫자도 하나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12일 1조634억원, 13일 1조2,415억원, 14일 1조3,575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반대매매로 정리되는 금액이 커지는 와중에도 결제를 못 한 미수 잔액은 오히려 쌓였다. 정리되는 돈과 새로 묶이는 돈이 같은 장에 섞여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결이 조금 다르다. 12일 34조2,887억원으로 7월 15일 이후 3개월 만에 34조원대에 올라섰다가, 14일 33조7,057억원으로 이틀 새 약 5,800억원 줄었다. 8월 초 27조원대였던 걸 떠올리면 두 달 남짓 사이 잔고가 크게 불어난 상태에서 급락을 맞은 것이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의 사상 최대치는 6월 24일 38조6,328억원이다.
| 시점 | 신용거래융자 잔고 | 메모 |
|---|---|---|
| 6월 24일 | 38조6,328억원 | 사상 최대 (한국경제) |
| 8월 초 | 27조원대 | 두 달 남짓 뒤 34조원대로 재증가 |
| 10월 12일 | 34조2,887억원 | 7월 15일 이후 3개월 만의 34조원대 |
| 10월 13일 | 34조2,529억원 | |
| 10월 14일 | 33조7,057억원 | 코스피 26조2,686억 · 코스닥 7조4,372억 |
출처: 금융투자협회 집계 보도(연합인포맥스, 뉴시안, 매일경제, 한국경제, 비즈워치).
담보비율 계산법: 내 계좌는 몇 % 빠지면 위험한가

계산식은 단순하다. 담보비율은 담보평가금액을 신용융자금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값이다. 빌린 돈 대비 계좌에 남은 담보 가치가 몇 배인지를 보는 숫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값이 최저 담보유지비율인 140%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앞에서 말한 D일 시계가 돌기 시작한다.
금융투자협회가 드는 표준 사례로 풀어 보자. 내 돈 400만원에 신용 600만원을 더해 1만원짜리 주식 1,000주를 샀다면 담보평가금액은 1,000만원이다. 1,000만원을 600만원으로 나누면 담보비율은 약 166%로 출발한다. 주가가 8,300원이 되면 평가액 830만원에 담보비율 138%로 추가 담보 요구 대상이 된다. 8,100원까지 밀리면 135%다.
주가가 내려가면 담보비율은 이렇게 줄어든다 (가상 예시)
가상 예시: 자기자금 400만원 + 신용융자 600만원으로 1만원 주식 1,000주 매수, 이자·수수료 제외. 붉은 선이 담보유지비율 140%. 자료: 금투협 설명서 사례(166%·138%·135%), 오주오 계산.
그러면 정확히 어디서 140%가 깨지는지 직접 계산해 봤다. 이자와 수수료는 뺀 가상 예시다. 600만원에 140%를 곱하면 840만원이니 담보평가금액이 840만원 아래로 내려가면 선이 깨진다. 1,000주로 나누면 주가 8,400원, 매수가 1만원 대비 −16%다. 이 가격이 정확히 140%이고, 여기서 더 내려가면 추가 담보 요구가 시작된다. 166%라는 숫자는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 여유는 16% 하락이 전부였다.
가상 예시담보비율 140%에 도달하는 주가 직접 계산하기
담보비율 = 담보평가금액 ÷ 신용융자금 × 100
기준선 금액 = 600만원 × 140% = 840만원
840만원 ÷ 1,000주 = 주가 8,400원(매수가 대비 −16%)에서 정확히 140%, 이보다 내려가면 추가 담보 요구 대상
이 −16%를 이번 달 지수에 대 보면 느낌이 달라진다. 코스피는 10월 2일 7,003.74에서 15일 5,554.22까지 내려왔는데, 이 하락폭만으로 이미 −16%를 넘는다. 이 가상 계좌의 주식이 코스피와 같은 비율로 빠졌다면 담보비율은 약 132%로 140% 아래다. 실제 계좌는 보유 종목과 증권사 담보평가 기준으로 따로 계산해야 한다. 그래도 지수 하락률만 대입해도 선이 깨진다는 건, 이 정도 레버리지라면 이번 급락이 운의 문제가 아니라 산수의 문제였다는 뜻이다.
선이 깨진 다음의 손실도 따로 봐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신용거래설명서는 반대매매 수량을 전일 종가 대비 15% 낮은 가격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안내하고, 미래에셋증권은 종목군에 따라 15% 또는 20%를 깎아 계산한다. 실제 가격보다 낮게 잡고 수량을 정하니, 부족한 담보를 메우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주식이 팔릴 수 있다. 실제 처분은 하한가로 이뤄질 수 있고, 처분 금액이 부족액보다 커질 수도 있다. 계좌 주인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가격에, 생각보다 많은 수량이 정리되는 구조다.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부르는 구조
반대매매가 무서운 이유는 한 계좌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강제 매도 물량은 가격을 따지지 않고 시장에 나온다. 그 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리면 같은 종목을 담보로 잡힌 다른 계좌의 담보비율이 떨어지고, 그 계좌들도 추가 담보 요구를 받고, 기한까지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진다. 13일 594억원에서 14일 893억원으로 하루 만에 금액이 불어났다. 이 통계는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이다. 급락이 길어질수록 반대매매가 추가 하락과 담보 부족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생기기 쉽다.
강제 매도가 다시 강제 매도를 부르는 흐름을 단순화한 개념도입니다.
신용잔고가 특정 종목에 쏠려 있으면 그 종목이 흔들릴 때 담보 부족 위험도 한곳에 모인다. 나이스신용평가 자료를 인용한 한 보도에 따르면 9월 말 신용잔고 33조4천억원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10조4천억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9조2천억원으로 약 27.5%를 차지했다. 방향은 분명하다. 시장을 이끈 종목에 빚이 몰려 있다면 그 종목이 흔들릴 때 담보 부족과 반대매매 위험도 같은 곳에 몰릴 수 있다.
9월 말 신용융자 잔고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출처: 파이낸셜뉴스 2026.10.15(나이스신용평가 인용). 반도체 업종 전체는 10조4천억원.
당국도 움직였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에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 자율관리 방안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인 10월 19일부터는 특정 종목의 신용융자가 증권사 신용융자 총액의 15%를 넘으면 신규분 한도를 줄이고 보증금률을 올린다. 이 기준을 10%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고, 최저 보증금률을 5%p 올린 50%로 맞추는 작업도 연내 추진한다고 한다.
다만 15% 룰은 기존분에 소급되지 않는다. 이미 쌓인 34조원 안팎의 잔고와 거기 걸린 담보비율은 그대로 남는다는 뜻이다. 새 빚이 한 종목으로 몰리는 속도는 늦출 수 있어도, 지금 140% 언저리에 있는 계좌를 구해 주는 장치는 아니다. 규제 뉴스를 “이제 괜찮아지겠다”로 읽으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반대매매 피하는 기준

반대매매 위험을 볼 때 먼저 따질 질문은 “얼마나 빠지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팔리나”다. 반대매매를 피하는 기준도 담보비율 숫자보다 이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166%라는 숫자는 감이 안 와도 −16%라는 숫자는 바로 감이 온다. 내 계좌의 140% 도달 주가를 한 번 계산해 두는 것만으로도 보이는 게 달라진다.
그래서 내 기준은 담보비율을 “견딜 수 있는 하락률”로 바꿔 읽는 것이다. 위 사례처럼 16% 넘게 빠지면 선이 깨지는 계좌라면, 이번 달 2일부터 15일까지 지수가 빠진 폭 한 번도 버티지 못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실제로 겪은 하락폭을 맞고도 140% 위에 남는 정도를 최소한의 여유로 본다. 반대매매 수량이 전일 종가보다 15~20% 낮은 가격으로 계산될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선에 바짝 붙어 있는 상태는 여유라고 부르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필자 기준이고, 같은 숫자를 누구에게나 대입할 수는 없다.
선이 깨졌을 때 고를 수 있는 길은 크게 세 가지다. 추가 담보를 넣는 건 현금이나 담보로 인정되는 증권을 계좌에 채워 담보평가금액을 키우는 방법이다. 포지션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주가가 더 빠지면 다시 요구를 받을 수 있고, 넣은 돈도 같은 위험에 함께 묶인다. 일부 상환은 분모인 신용융자금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다. 아래 가상 예시에서는 같은 50만원이라도 외부 현금으로 상환할 때 비율이 가장 많이 올라가고, 이자 부담도 함께 준다.
| 대응 (가상 예시) | 계산 | 담보비율 |
|---|---|---|
| 그대로 둘 때 (주가 8,300원) | 830만 ÷ 600만 | 138.3% |
| 현금 50만원 추가 담보 | 880만 ÷ 600만 | 146.7% |
| 현금 50만원으로 일부 상환 | 830만 ÷ 550만 | 150.9% |
| 주식 50만원어치 팔아 상환 | 780만 ÷ 550만 | 141.8% |
오주오 계산, 가상 예시(이자·수수료·세금 제외). 이 예시에서는 외부 현금 50만원으로 상환할 때 비율이 가장 높고, 주식을 팔아 상환하면 담보평가금액도 함께 줄어 회복 폭이 작다. 실제 반영 방식은 증권사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손절은 보유 주식 일부를 스스로 팔아 융자를 갚는 것이다. 이 경우 담보평가금액도 같이 줄어서 비율 회복 폭은 현금 상환보다 작다. 결과만 보면 반대매매와 비슷해 보이지만, 가격과 수량과 시점을 내가 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반대매매는 장 시작 전 동시호가나 하한가 근처에서, 필요 이상의 수량이 처분될 수 있다. 셋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계좌 상황과 자금 사정에 따라 다르다. 다만 아무것도 고르지 않으면 증권사가 대신 고른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해 두고 싶다.
반대매매 FAQ
반대매매 알림을 받기 전에 계좌에서 확인할 것
- 내 증권사의 담보유지비율이 140%인지, 종목군별로 더 높은지
- 현재 담보비율과, 내 계좌에 적용되는 담보유지비율(보통 140%)에 도달하는 주가
- 추가담보 납부 기한(1영업일 또는 당일)과 반대매매 주문 시각
- 미수금이 남아 있다면 결제일(T+2)과 입금 가능 금액
반대매매는 몇 시에 나가나
미수거래는 결제일인 T+2까지 대금을 못 넣으면 T+3일 장 시작 전 동시호가에서 나간다. 신용융자는 일반적으로 담보 미달일(D) 이후 납입기한(D+1)을 넘기면 D+2일에 집행된다. 다만 담보비율이 120% 미만이면 납부 기한이 당일이라 일정이 당겨질 수 있으니 증권사 기준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익익영업일 오전 8시 40분경 자동 주문이 나간다고 안내하는데, 정확한 시각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 증권사 공지를 확인하는 게 맞다.
담보비율 140%는 모든 증권사가 같나
140%가 가장 일반적인 최저 담보유지비율이지만 모든 경우에 같지는 않다. 종목군과 증권사에 따라 140~160%로 차등 적용될 수 있다. 같은 종목을 들고 있어도 어느 증권사에서 빌렸느냐에 따라 선이 깨지는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매매 당하면 빚이 남을 수 있나
남을 수 있다. 반대매매는 하한가로 처분될 수 있어서, 주가가 급락한 상태라면 판 돈으로 융자금을 다 갚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모자란 금액은 계좌 주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 남는다. 주식은 사라졌는데 빚은 남는, 가장 피하고 싶은 결말이다.
미수와 신용 중 무엇이 더 위험한가
성격이 다르다. 미수는 기간이 짧은 대신 결제일을 넘기면 주가와 상관없이 바로 정리되는 구조라 여유가 거의 없다. 신용융자는 담보비율이 핵심 기준이고, 잔고가 30조원대라 급락장에서 연쇄 반대매매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개인 계좌에서는 미수의 결제 기한과 신용융자의 담보 부족을 각각 확인해야 하고, 시장 전체로는 신용잔고 규모와 특정 종목 쏠림을 함께 봐야 한다.
반등장이면 반대매매 걱정이 끝났나
끝나지 않았다. 16일 코스피 상승률 2.05%는 15일 하락분 7.57%를 메우기에 한참 모자란다. D+2 구조를 대입하면 15일에 담보가 깨지고 16일까지 채우지 못한 계좌는 다음 영업일인 19일 아침에 반대매매가 나갈 수 있다. 14일 기준 미수금이 1조3,575억원까지 늘어 있었다는 점도 다음 주에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마감 브리핑을 쓰다 보면 지수 숫자 하나로 하루를 요약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주는 14일 반대매매 893억원에 이어 15일 −7.57% 급락과 16일 +2.05% 반등이 연달아 지나갔다. 반등이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을 지워 주지는 않는다. 16일 종가가 반가웠던 만큼, 19일 아침 동시호가를 더 조용히 지켜보게 될 것 같다.
신용과 미수는 수익률을 키우는 도구이기 전에 정해진 날짜와 비율에 따라 내 주식을 대신 팔 권리를 증권사에 넘기는 계약이다. 그 계약서에 적힌 담보유지비율과 납부 기한, 반대매매 수량 산정 기준을 내 계좌 숫자로 바꿔 계산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음 급락장에서 전혀 다른 아침을 맞게 될 거라고 본다.
오주오에서 이어 보기
출처와 면책
- 반대매매·미수금·신용잔고(금융투자협회 집계 보도): 연합인포맥스 10/15 · 뉴시안 10/15 · 파이낸셜뉴스 10/15 · 뉴시스(파이낸셜뉴스 전재) 10/15 · 한국경제 10/15 · 한국일보 10/15 · 매일경제 10/16 · 비즈워치 10/15
- 제도: 금융투자협회 신용거래설명서 · 한국투자증권 신용거래설명서 · 미래에셋증권 반대매매 안내 · 토스증권 미수거래 공지
- 신용융자 자율관리(10/19 시행): 연합뉴스 9/23 · MTN 9/23 · 서울파이낸스 9/23. 금융위 긴급 점검회의: 뉴시안·연합인포맥스 10/15.
- 자료: 신용융자 사상 최대 38조6,328억원(한국경제), 9월 말 반도체·두 종목 쏠림(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 인용). 담보비율 계산과 대응별 비율: 오주오 가상 예시(이자·수수료 제외). 지수는 오주오 국내장 마감 브리핑과 연합뉴스·서울경제 보도 기준.
이 글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교육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나 신용·미수 거래 이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담보유지비율, 추가담보 기한, 반대매매 시각과 가격은 증권사와 계약에 따라 다르니 본인 계좌의 약관과 공지를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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